가이드런 프로젝트

카톡 대화에 접근성 더하기 1편

팀 가이드런 | 서비스 | 2025-12-20

가이드런 프로젝트에서는 모임의 생성과 운영을 자체 서비스에서 진행하고, 훈련 공지나 홍보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임이 끝난 뒤 사진이나 동영상, 후기를 공유하는 것도 대화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죠.

우리가 이미 편하게 쓰고 있는 카카오톡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모두가 편하게 모든 정보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카오톡 대화를 할 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다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미지와 동영상에 설명 붙이기
  2. 이모지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기
  3. 문장과 문단 구분 명확히 하기
  4. 여기, 저기와 같은 지시대명사 지양하기
  5. 대화 맥락을 명확하게 쓰기

오늘은 이미지와 동영상에 설명 붙이기 이모지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기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참고] 아래 글은 비시각장애인이 작성한 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가 경험하는 환경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에 설명 붙이기

모임이 종료되면 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대화방을 통해 서로 공유합니다. 그리고 대회 접수, 운동장 이슈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할 때 종종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할 때 간단한 설명을 적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이미지 첨부하는 화면. 최하단 바 위에 간단한 설명을 입력할 수 있는 입력창이 있음

이 설명은 스크린리더 환경에서 어떻게 읽힐까요? 제가 좋아하는 햄버거 사진을 보내려고 하는데 설명을 추가했을 때와 추가하지 않았을 때 스크린리더가 어떻게 읽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영상을 재생할 때 화면을 바라보지 않고 소리로만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먼저 설명을 추가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영상에서 사진에 초점이 이동할 때, "사진"이라는 설명은 나타나지만, 어떤 사진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크게 보기 화면에서도 사진이라는 설명만 하고 이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에 대한 설명은 있지 않습니다.

다음은 설명이 추가되어 있을 때입니다.

설명이 없을 때와 달리 사진에 초점이 이동할 때, 이 사진이 "노란 빛깔의 치즈스커트 버거 세트"를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이 설명을 듣고 "아 이 사진이 햄버거를 찍은 사진이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설명은 가이드런프로젝트 톡방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모임이 끝나면 서로의 달리는 사진을 대화방에 공유하곤 합니다. 이때, 설명이 없는 사진을 올리게 되면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이 사진이 누구를 찍은 사진이고 어떤 사진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본인 사진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같이 뛴 러너에게서 개인톡으로 사진을 받게 되는 과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진에 설명을 추가하게 되면, 스크린리더 사용자도 이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알 수 있게 되어 대화에 참여하고 사진을 직접 저장하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릴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모든 사진에 자세한 설명을 넣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미지 설명에는 최대 50자만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자세한 설명 대신 누가 나왔는지, 어떤 사진인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추가해도 스크린리더 사용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예: "홍길동1 홍길동2 달리기", "홍길동이 넘어져있음", "달리기 후 다같이 카페에서"

다음은 이모지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기 입니다.

이모지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기

대화를 할 때, 흔히 👍🏻 ❤️와 같은 이모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적절한 사용은 대화를 더 부드럽게 만들고 감정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지만, 과도한 사용은 스크린리더 사용자가 대화하는 데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이모지가 많은 경우 어떻게 스크린리더가 읽히는지, 훈련이 끝나고 마무리 대화를 할 때를 예시로 보겠습니다.

참가자 3명이 훈련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 참가자1(이모지를 많이 사용): 🏃‍♂️🏃‍♂️오늘 러닝 너무 좋았어요!!! 🏃‍♂️🏃‍♂️🔥🔥
    ☀️날씨☀️도 최고 🌤️🌤️
    커피☕️도 너무 맛있었어요 😋😋
    🥰🥰다음에도 꼭 참여할게요 👍👍👍
  • 참가자2(이모지를 적절하게 사용): 오늘 러닝 정말 좋았습니다 👍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어요.
    커피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
    다음 훈련도 기대됩니다.
  • 참가자3(이모지를 사용하지 않음):오늘 러닝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어요.
    커피도 좋았습니다!
    다음 훈련도 기대됩니다.

위 내용은 어떻게 읽히는지 스크린리더를 사용해보겠습니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긴 했지만, 참가자1의 경우, 모든 이모지를 음성으로 읽어줘 대화를 이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참가자2와 3의 경우, 대화 내용을 온전히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이모지 사용은 대화를 더 부드럽게 만들고 감정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지만, 과도한 이모지 사용은 대화를 이해하고 흐름을 파악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사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특정 사용자를 위함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노력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에 설명을 추가하면서 모든 사람이 사진에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이모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모든 사람이 대화 흐름에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크린리더 사용자를 위한"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접근성 높이기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오늘은 이미지와 동영상에 설명 붙이기이모지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기에 대해 다뤘습니다.

다음은 문장과 문단 구분 명확히 하기, 여기 저기와 같은 지시대명사 지양하기, 대화 맥락을 명확하게 쓰기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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